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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버지가 타계하셨습니다.


관동 학생 선수권의 결과 등에 대한 기사를

기대됐던 분께는 죄송하지만,

오늘은 조금 아버지의 추모의 마음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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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3월에 쓰러진 뒤 약 2개월간

시달리면서도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겨우 편하게 익숙해졌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88년을 질주하고 온 인생이었습니다.


3년전쯤?

넘어져서 다친 후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신기하고, 당시 그 이유를 생각했습니다.

쑥스럽지만, 아마도 사랑스러운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특히 입원한지 아버지를 둘도 없는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존경했고, 미토에 돌아갈 때에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뭔가 다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존경과 공포의 대상인, 그리고 강한 것의 존재가

어느새 자칫 부러질 것 같은, 그렇게 거꾸로 자신이 지키고 줘야 한다는 존재가 됨으로써 지금까지 "아버지"의 앞에서 무의식에 있거나 장식하고 있던 자신의 감정이 깨끗이 빠져순순히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스러운 것이다.

무례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딱 좋은 말로 포근한 기분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아버지와의 이별은 정말 힘듭니다.


나는 18년을 미토에서 보냈고, 이후 상경한 것인데,

집을 나와서 비로소 부모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파서 처음"사랑스럽다"이란 감정이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에게 나는

어릴 때는 말을 듣지 않고

아버지의 아이로는 한심할 정도로 공부하지 않그?타라으로

커서는 나이는 먹어도 언제까지나 아이로

미덥지 못한 존재했겠어요.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아이는 부모를 뽑지 못하다고 하지만, 이런 훌륭한 아버지를 가진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책임한 말"이 정말 싫어,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왔으니까

이번에는 천국에서 유유자적하게 한가로이,

좋아하는 유화와 하이쿠에서도 하면서 지내세요.


만약 나도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 중 만나니까요.


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오랫동안 정말 고마웠어.


아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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